부천 '묻지마 살인' 피해자 동생 "범인, 잔인무도한 범죄 합리화 하려해" 억울함 호소
부천 '묻지마 살인' 피해자 동생 "범인, 잔인무도한 범죄 합리화 하려해" 억울함 호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새해 첫날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묻지마 살인'을 당한 피해자의 여동생이 억울한 사연을 호소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일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부천 묻지마 살인 사건 제2, 3의 피해자를 막읍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지난달 1일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에서는 지적장애인 3급 A(33)씨가 길에서 행인 B(50·女)씨를 흉기로 3차례 찌르는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나빠 아무나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
'부천 묻지마' 사건의 피해자 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사건의 범인이 과거 정신병력과 현재 처한 상황을 내세우며 잔인무도한 범죄를 합리화시키려고 한다"며 "두 번 다시 억울하고 애통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국민 여러분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는 한 가정의 아내이자 어머니로 한 달에 겨우 이틀을 쉴 정도로 열심히 일을 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피해자는 사건이 일어난 날도 늦도록 일을 하고 잠시 다음 날 일할 준비를 하기 위해 씻으러 가다가 변을 당했다.
글쓴이는 "칠순노모는 아직 딸의 죽음을 모르고 있다. 알게 되면 충격으로 노모마저 잃을까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는 "세상에는 범인보다 훨씬 더 어렵고, 불편한 이들이 많다"며 "만약 그들이 전부 범인과 같은 악의를 가지고 있다면 누가 마음 놓고 거리를 다니겠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흉악무도한 범인은 아무나 죽이고 따뜻한 교도소에 가겠다고 처음 진술한 내용과는 달리 이제 와서 변호사까지 선임하여 (범행을) 합리화 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글은 5일 현재 37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서명을 받으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명 목표 인원은 5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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