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장 대표를 배임수재 혐의로 3일 오후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장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분석 중이다.
론스타는 2003년 10월 1조3833억원에 외환은행을 인수했다가 2012년 하나은행에 재매각해 4조7000억원 상당의 이득을 올렸다.
검찰은 장 대표가 외환은행 매각 등과 관련해 론스타 측에 부정적인 부분을 거론하거나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청탁과 함께 대가성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할 당시 하나은행의 인수를 문제 삼아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대표를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었다.
검찰은 체포된 장 대표를 상대로 론스타로부터 뒷돈을 받게 된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