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勞務리스크 커진다]'임금인상'유혈사태 1년…캄보디아 노사관계 불안조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해 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의 한국기업이 대거 입주한 봉제공단의 근로자들이 월 80달러 수준인 최저임금을 160달러로 인상해 달라며 파업을 벌이다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져 5명의 목숨을 잃기도 했다. 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캄보디아사태는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KOTRA 프놈펜무역관에 따르면 캄보디아 노동자문위원회는 2015년 최저임금을 전년의 월 100달러에서 28%인상된 월 128달러로 결정했다. 기업들이 요구한 110달러보다 18달러 높은 수준. 반면에 월 140달러를 주장한 노조지도부는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반발해 향후 시위나 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다. 봉제업체들의 모임인 캄보디아봉제협회(GMAC) 관계자는 "임금인상에 운영이 어려워지면 30개에서 50개의 기업이 문을 닫을 것 이고 그렇게 되면 5만 명의 인원이 직업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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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C에 따르면 2010∼2014년 10월까지 5년간 봉제공장 노동자 파업 횟수는 433건에 달했다. 2010년 45건, 2011년 34건이건 파업횟수는 2012년(121건)과 2013년(147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14년 10월까지도 86건에 달했다.
KOTRA관계자는 "임금인상에 비해 캄보디아 봉제공장 근로자의 생산성 문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낮은 교육수준과 열약한 환경으로 인한 낮은 생산성에 비해 28%의 임금 인상은 공장 운영자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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