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사각지대' 막는다…자치구별 수요조사 통해 총 100명에게 지원예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 "소변 줄로 소변을 보고 있는데, 소변 통은 주기적으로 비워줘야 합니다. 만약 소변 줄이 빠져버리거나 역류하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죠. 24시간 활동보조를 지원 받으면 이런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은평구 중증장애인 A씨)
서울시가 가족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홀로 사는 최중증장애인 85명에 대해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존 장애인 활동지원제도의 경우 장애정도, 가구구성에 따라 차등지원되고 있다.(국비 40~360시간, 시비 40~200시간) 그러나 최대로 지원받더라도 1일 19시간(국비 12시간+시비 7시간)에 그쳐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이후에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같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최중증 장애인의 경우 화재같은 비상 사태에 무방비로 놓여있어 인권단체에서는 24시간 활동지원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최중증 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으로 장애인의 안전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올해 지원결과를 분석하여 미비점을 보완하고 지원 대상자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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