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84.5원보다 9.4원 오른 1093.9원에 마감됐다. 원ㆍ달러 환율은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12일 1081.4원으로 떨어진 뒤 계속 1090원 밑에서 맴돌았지만 이번에 다시 1090원선을 회복했다.
또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기존의 '완만한(moderate)'이란 표현보다 긍정적인 '견조한(solid) 흐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대체로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새해 첫 FOMC 정례회의 결과는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돼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도 영향을 미쳤다. 2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그동안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배럴당 45달러까지 무너졌다. 국제유가가 곧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져서 새롭게 바닥권을 형성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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