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IP 한개에 무더기 패킷 보내 컴퓨터 다운시키기
포맷 후 인터넷 새로 깔아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근 특정 아이피(IP)에 대량의 패킷을 보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 '누킹(Nuking)'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개인 방송을 하는 BJ철구(이예준)는 최근 발생한 누킹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인터넷 방송으로 연간 수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그는 10분에 한 번 꼴로 이어지는 공격이 몇 주간 지속되면서 방송을 정상적으로 내보낼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는 "누킹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증거를 모으고 있는데 조만간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 사용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누킹을 당해 수시로 접속이 끊어졌다는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온라인 게임 순위 1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이용하는 한 유저는 "특정 유저로부터 누킹 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이후 컴퓨터에 지속적인 다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내 아이피를 알고 공격 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누킹 방지프로그램을 설치해도 방법이 없다"면서 "컴퓨터를 포멧하고 인터넷을 통째로 바꾸니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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