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왜 지금 버핏인가]2-② 버핏家 셀러브리티 누가 있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누나 도리스, 자선사업가로 명성…막내아들 피터는 '늑대와 춤을' OST 만들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김보경 기자, 주상돈 기자, 김민영 기자] 워런 버핏은 1930년 8월30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작은 도시 오마하에서 태어났다. 1929년 시작된 대공황 시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세기적 투자 귀재가 세상에 나온 것이다.
버핏의 아버지 하워드 호먼 버핏은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냈다. 아버지는 버핏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정직하고 청렴결백한 생활신조를 유지했던 아버지의 성품을 자연스레 물려받았다. 누나 도리스(86)는 자선사업가로 지금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는 1996년 그의 어머니가 임종하면서 남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으로 선샤인 레이디 재단을 세워 총 1억달러(약 1080억원)를 기부했다. 도리스는 "나는 운이 좋다. 워런은 돈 벌기를 좋아하고, 나는 돈 나눠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버핏의 여동생 로버타(버티) 역시 자선사업을 펼쳤다.

1952년 버핏은 수전(수지)과 결혼해 25년을 함께했다. 수전은 내조와 집안일을 도맡으면서도 전 세계를 돌며 시민운동가, 자선 사업가로 활약했다. 수전은 돈 버는 일을 빼고 젬병이었던 버핏을 위해 헌신한 것으로 유명하다. 수전은 구강암 진단을 받은 지 2년 만인 2004년에 사망했다.

버핏 부부 사이에는 세 명의 자녀가 있다. 수전 앨리스(리틀 수지ㆍ61), 하워드 그레이엄(호위ㆍ60) 그리고 막내 피터 앤드류(54)가 그들이다.
어머니를 쏙 닮은 리틀 수지는 버핏 재단의 첫 번째 이사로 임명돼 아동복지 향상을 위해 힘썼다. 장남 하워드의 이름은 버핏의 아버지와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 교수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동안 농장일에 전념하던 그는 식품과 농업 관련 기업에 몸담기도 했다. 정치인이었던 할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하워드는 연설가, 정치인, 사진작가였고 환경보호 활동도 벌였다. 1992년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로 선출돼 경영에 참여했다. 버핏은 하워드가 버크셔의 비상임 회장직을 승계받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피터는 듀폰, CNN, MTV 등 기업들의 상업음악과 영화 '늑대와 춤을'의 주제곡을 만드는 등 지금도 음악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버핏은 평소 자녀에게 "내가 물려준 은수저가 자녀들에게는 은장도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돈과 재물이 그들의 미래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아내 수전의 소개로 만나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낸 16살 연하의 애스트리드 맹크스와 2006년 재혼했다. 그때 버핏의 나이는 76세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