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인기에 바비 매출 뚝…작년 4분기 순익 59% 급감
지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의 여주인공 엘사가 마텔 CEO를 쫓아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엘사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바비의 인기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엘사는 지난해 미국 최대 축제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여자아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설문조사에서 11년간 1위를 지켰던 바비를 2위로 밀어내고 왕좌에 오르기도 했다.
실적 부진과 갑작스런 CEO 교체 악재로 이날 마텔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9% 하락 마감됐다. 장중에는 최고 11.27% 폭락을 기록했다.
마텔은 스톡튼의 후임 CEO를 외부에서 찾기로 하고 임시 CEO로 펩시코 CEO 출신인 크로스토퍼 싱클레어를 지명했다. 싱클레어는 스톡튼이 맡았던 회장 직위도 넘겨받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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