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는 金…가격 5개월만에 온스당 1300달러 회복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1일(현지시간) 금값이 5개월만에 온스당 1300달러선을 회복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29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1305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1300달러선을 돌파했다.
금값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들이 연 초 부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재 점화 되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게다가 스위스프랑 가치 폭등으로 환율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강하게 조성해 금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투자자들의 금 금융상품 주문이 몰리면서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량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33t이나 증가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의 국제 시세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올해 8% 넘게 상승했다.
'닥터둠'이라고 불리는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마크 파버는 금값이 올해 안에 추가적으로 30% 올라갈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전날 미국 경제방송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이 실물경제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자산 거품만 형성해 실패했다"면서 "결국 중앙은행의 정책 신뢰도 붕괴가 금값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금과 함께 은값 상승도 부추기고 있다. 즉시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18.127달러로 지난해 11월 기록한 저점 15달러 대비 20% 가까이 올라 강세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달 가격 상승률은 15%에 달해 1983년 이후 가장 좋은 연 초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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