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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 급락에 원자재 통화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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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달러·캐나다달러·칠레페소 불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주요 원자재 통화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호주달러는 장중 미국 달러 대비 1.2% 급락한 0.8066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는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15%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호주의 주요 수출품은 철광석·석탄 같은 원자재다. 그러나 지난해 원자재 시장이 출렁이면서 호주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최근에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구리 가격의 충격이 크다.

호주 경제가 20년만에 다시 침체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주의 실업률은 현재 6.2%로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달러와 칠레의 페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이날 구리 가격이 5년 6개월만에 최저 값을 경신하면서 캐나다달러는 미 달러 대비 0.5% 하락하고 칠레 페소는 0.6% 떨어졌다. 캐나다달러와 칠레 페소의 지난해 하락률은 각각 9%, 14%다.

영국 상품중개업체 CMC마케츠의 마이클 휴손 수석 애널리스트는 "캐나다의 경우 그나마 미 경기회복에 기댈 수 있지만 호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구리 값 급락이 광산업 위축으로 이어져 세수가 주는 등 호주 경제에 대한 충격은 예상보다 커질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반등한 러시아의 루블도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최근 3주간 루블은 24% 폭락했다. 유가가 바닥도 모른 채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엔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초 121.46엔이었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7.50엔까지 떨어졌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뛰었다는 뜻이다.

외환중개업체 FXTM의 자밀 아마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세계은행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은 원자재 수요가 단기간 안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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