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공기업 개혁과 민영화-재원조달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부채관리 강화 방안만으로는 공기업이 부채를 감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대주주 자격(51% 이상 보유)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주요 공기업 지분매각으로 43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을 제외한 6개 비상장 공기업 지분 매각을 통해 42조7000억원, 상장기업인 한국전력 (41,750원 상승50 -0.1%)과 한국가스공사 (47,600원 상승800 1.7%) 지분매각으로 2000억원 등 총 43조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올해 핵심 구조개혁 과제로 공공기관 분야를 꼽고 공공기관에 2017년까지 부채비율 200% 수준을 달성토록 하는 등의 공공기관 정상화 및 부채관리 강화 방안을 시행 중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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