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 특수전사령부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황병산을 찾아 '설한지 극복 및 생존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8일 특전사 용사들은 지난달부터 대대 단위로 9박 10일간 체감온도가 영하 30℃까지 떨어지는 황병산 훈련장에서 특전사 용사들은 전투기술을 연마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치러진 장진호 전투 때 미 해병대 1사단은 경남도 장진호에서 중공군(제9병단)의 포위망을 돌파해 함흥 방향으로 이동했다. 당시 북풍이 몰아치는 엄동설한에 낮에는 영하 20℃, 밤에는 영하 45℃까지 기온이 내려갔으며, 성인 남성의 무릎 위 높이인 60cm까지 눈이 쌓였다.
해발 1470m의 황병산은 장진호 일대와 비슷한 기상과 지형으로 동계 악조건 속에서도 은거지 활동과 정찰감시, 목표 타격 등 다양한 특수작전과 전술훈련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이곳에서 특전용사들은 30kg 군장과 개인화기, 각종 특수전장비 등으로 완전무장한 가운데 무장 전술강하를 통해 적진에 은밀하게 침투해 고립무원 속에 은거지를구축하고 정찰감시와 목표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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