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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마르티네즈·스몰츠, 첫 해 명예의 전당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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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빅 유닛' 랜디 존슨(52)과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44)가 후보자격을 얻은 첫 해 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레그 매덕스(49), 톰 글래빈(49)과 함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운드를 지켰던 존 스몰츠(48)와 통산 3000안타를 자랑하는 크레이그 비지오(50)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가 7일(한국시간) 발표한 2015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서 존스는 97.3%의 지지를 받았다. 마르티네스는 91.1%, 스몰츠는 82.9%, 비지오는 82.7%를 기록했다. 모두 통과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어 영예를 안았다. 한 해에 네 명이 입성한 건 1939년, 1947년, 1955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특히 비지오는 세 번째 후보 자격 만에 뜻을 이뤘다.
1988년부터 2009년까지 마운드를 지킨 존슨은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통산 303승(166패)을 챙겼다. 특히 김병현과 함께 뛴 2001년 애리조나에서는 연이은 호투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4875개로 왼손 투수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갖고 있다. 우완으로 범위를 넓혀도 놀란 라이언(5714개)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개수다.

마르티네즈는 1992년부터 2009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몬트리올,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서 뛰며 통산 219승 100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가장 빛난 해는 1999년으로 23승 313탈삼진 평균자책점 2.07로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다. 세 차례 사이영상(1997년199년2000년)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보스턴에서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선수생활 21년 가운데 20년을 애틀랜타에서 보낸 스몰츠는 데니스 에커슬리에 이어 한 시즌 20승과 50세이브를 모두 경험한 두 번째 투수다. 스물한 시즌 동안 213승 155패 154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남겼다. 200승과 150승 고지를 모두 밟은 투수는 그가 유일하다. 1995년 애틀랜타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고, 이듬해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휴스턴에서만 20년 동안 뛴 비지오는 3000안타와 2루타 600개, 400도루, 250홈런을 모두 이룬 유일한 타자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 골드 글러브를 네 차례 받았고, 올스타에도 일곱 차례 뽑혔다. 팀 우승을 경험하진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한 활약으로 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지난해 두 표가 모자라 미끄러졌던 그가 반열에 오르면서 3000안타를 치고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선수는 세 명이 됐다. 도박과 승부조작으로 영구 제명된 피트 로즈와 스스로 약물 복용을 시인한 라파엘 팔메이로, 지난 시즌 은퇴로 아직 자격을 갖추지 못한 데릭 지터다. 명예의 전당은 은퇴한 지 5년 뒤부터 자격을 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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