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 2014년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 ‘희망에 날개를 달다' 발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형규(가명)씨는 사고로 뇌병변 1급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그를 노모가 돌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눕거나 일어나는 것조차 어머니에게 의지해야 합니다. 형규씨의 유일한 낙은 방 안 침대에 앉아서 TV를 보며 소주를 마시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9년 동안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노모도 관절염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형규씨는 또 배변 관리가 어려워 침대 위에서 배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거환경은 비위생적으로 변해갔고 그의 돌봄을 위해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지난해 12월 말 발간된 2014년 용산구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에 수록된 내용 중 일부분이다.


해당 주민은 30대 후반까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다 사업실패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져 뇌병변 1급 장애가 생겼다.

이로 인해 9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등 비위생적인 주거환경까지 겹쳐 큰 고통에 봉착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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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통합사례관리사와 중증장애인 독립생활연대가 나서게 되면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용산구는 형규(가명)씨와 노모의 동의 아래 이사를 결정했다. 이후 활동보조인서비스를 이용하며 드디어 9년 만의 외출에 성공했다.


지금은 하모니(노래) 프로그램과 보치아(놀이)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타인과 소통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복지관의 성인물리치료서비스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그의 변신은 수많은 지역 단체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 사회복지과,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용산장애인복지관, 소방서, 한국철도공사, 이마트용산점, 서울의과학연구소, 중증장애인 독립생활연대 등의 단체가 형규씨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용산구는 형규(가명)씨 가족과 같은 ‘위기와 고통의 삶’에서 ‘희망과 행복의 삶’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12가지 사례를 책으로 담았다.


지난해 12월말 ‘희망에 날개를 달다’라는 제목으로 2014년 용산구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경제적, 정신적인 위기에 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기관들과 연계,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 통합사례관리사업의 내용을 수록했다.


1부에는 통합사례관리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현황을 수록했고 3부와 4부를 통해 담당직원의 수기, 지역 복지자원 현황자료를 실었다.


2부에 12개 사례를 통한 지역 주민의 위기 극복과정이 자세히 담겨있다.


형규(가명)씨의 사례 이외에도 취약한 환경에서 신음하던 독거노인을 위한 사례관리 등 우리 이웃의 고된 삶이 새로운 희망으로 변화되는 과정이 가득하다.


구는 사례집 250부를 발간, 보건복지부, 서울시, 24개 구(용산구 제외) 및 민간 복지기관 등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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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용산구 통합사례관리 사업을 널리 알리고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민간단체와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제 공공기관의 복지 정책은 소외계층이 손을 벌리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직접 발로 뛰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 나서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이번 사례집 발간이 그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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