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GDP 위축…내년 마이너스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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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이 5년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부는 지난달 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월 대비 0.5%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의 월별 성장률이 뒷걸음질한 것은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미약하지만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던 러시아 경제가 위축된 것은 10월 중순부터 가시화한 유가 급락세 탓이 크다. 이대로라면 러시아의 내년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유가가 배럴당 평균 60달러(약 6만6000원)선에 머물면 내년 성장률이 -4.5%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러시아의 지난달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갔다는 소식은 주춤하던 루블화 급락세에 다시 불을 지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9일 달러·루블 환율은 하루만에 9.34% 급등한 58.49루블을 기록했다. 금리인상과 외환개입 등 러시아 정부의 잇단 환율 방어 덕에 지난주 상승했던 루블 가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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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은행 러시아 지사의 드미트리 폴레보이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과 시장 패닉,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가 한 데 엮여 러시아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업체 피치는 이날 소브콤방크 등 20개 러시아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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