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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 수순…8일 안건 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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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호타이어가 5년 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수순에 들어간다. 채권단은 지난 4일 실무자 회의를 통해 워크아웃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은데 이어 8일 워크아웃 종결 안건을 공식 부의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채권기관들에게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동의여부를 묻는 안건을 공식 부의할 예정"이라며 "채권단 이견이 크지 않은 만큼 별 문제없이 동의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졸업 요건 5개 중 잔여채무에 대한 상환 계획을 제외하고 모든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2주 내에 졸업 동의 여부를 KDB산업은행에 알려야 한다. 늦어도 19일까지는 워크아웃 졸업 여부가 확정된다는 얘기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채권액 비율)가 동의하면 졸업이 가능하다. 금호타이어가 이번에 워크아웃을 끝내면 2010년 1월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약 5년 만에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게 되는 셈이다.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은 '지분매각 후 졸업'을 하기로 한 금호산업과 차이가 있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졸업 후 지분 매각이 이뤄진다. 이는 채권단이 10곳을 넘을 경우 공개매수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자본시장통합법을 적용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통합법에서는 10인 이상의 주주가 상장사의 주식을 장외에서 6개월 이내에 5% 이상을 팔려면 소액주주도 인수 희망자에게 주식을 팔 수 있도록 권리를 주는 공개매수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인수자의 부담이 커져 채권단의 지분매각이 조속히 마무리되지 않을 리스크가 있다.
이에 금호산업 채권단은 워크아웃 기업은 자통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지분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이 9곳에 그쳐 자통법 상 공개매수 의무에 적용받지 않는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경우 금호산업과 달리 채권단이 10개를 넘지 않아 워크아웃을 먼저 종결해도 공개매수 방식으로 지분매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권단은 보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지분 42%를 워크아웃 졸업과 동시에 매각하진 않을 방침이다. 금호산업 지분매각이 완료된 후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에나 본격적으로 매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은 금호산업과 마찬가지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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