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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아침]비틀즈 멤버 존 레논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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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1980년 오늘. 밤 10시 50분경에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 앞에 막 정차한 리무진에서 커플이 내립니다. 곧이어 5발의 총성이 울리고 남자가 쓰러집니다. 총을 맞은 사람은 지금은 전설이 된 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이었고 함께 있었던 여자는 그의 두번 째 부인 요코 오노였습니다. 레논은 곧 인근에 있는 루즈벨트 병원으로 옮겼으나 과다출혈로 밤 11시 7분경 사망합니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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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새로 발매된 앨범을 위해 사진을 찍었고 팬들에게 사인까지 했던 레논은 불과 40세의 나이로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전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레논은 “죽는다면 요코보다 먼저 죽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날 바로 실현될 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팬들의 충격과 실망은 대단했습니다. 심지어 자살하는 팬들마저 있었습니다.
범인인은 그날 레논으로부터 사인까지 받아갔던 사진사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었습니다. 채프먼은 범행 후 도망가지 않고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으며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20년 복역이 끝난 2000년부터 매 2년마다 가석방 심사를 받고 있는데 지난 8월에도 심사를 받았으나 가석방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1962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비틀즈는 1970년 해체될 때까지 당시 젊은 이의 우상이었죠. 존 레논(40년생), 링고스타(40년생), 폴 메카트니(42년생), 조지 해리슨(43년생). 그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라이프 스타일, 문화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지금까지도 영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부두 잡역부 아버지와 재혼한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레논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밴드를 결성해 공연을 했습니다. 고집이 세고 기행을 서슴지 않은 그는 여러 가지 물의를 빚기도 했죠.
레논은 한 인터뷰에서 “기독교는 사라졌다. 비틀스는 예수 그리스도보다 유명하다”라고 말해 그의 음반과 서적이 불태워지는가 하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만큼 격렬한 비난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또 영국 여왕으로부터 받은 대영 제국 훈장을 거부해버리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부인인 요코 오노는 일본인 전위 예술가로 비틀즈의 멤버들은 그녀와의 결혼을 반대 했습니다. 결국 폴 메카트니가 이탈 하면서 비틀즈는 깨어지고 레논은 요코와 함께 음반을 내는 등 독자의 길을 걷죠.

레논이 죽자 멤버들은 다시 모여 추모 공연을 하는 등 그를 기립니다.

‘예스터데이(Yesterday)’, ‘헤이 주드(Hey Jude)’, ‘렛잇비(Let It Be)’, ‘러브 미 두(Love Me Do)’ ‘이메진(Imagine)’ 비틀즈와 레논을 생각하며 다시 들어도 좋은 노래들입니다.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itbri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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