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관광객 흉내를 내며 환전소 주인의 시선을 분산,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절도한 외국인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4일 명동의 한 환전소에서 수천만원의 현금을 훔친 외국인 A(56)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동료 외국인 B(59·여)씨 등 공범 3명이 문을 잠그고 화장실에 가려던 환전소 주인에게 관광객 흉내를 내며 시간을 끄는 사이, 한 사람이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뜯어내 현금을 절취한 것이다. 이들은 원화 2500만원과 3200만원 상당의 달러 등 13개국의 외화를 절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B씨와 공범 4명을 확인했으며, 이후 지하철·KTX 을 이용해 이들이 부산으로 이동한 사실을 파악하고 잠복근무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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