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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주식시장 돌아보기① 10대 증권사 리서치헤드가 꼽은 5대 키워드

기업지배구조(Governance), 어닝쇼크, 초이노믹스, 차이나임팩트 꼽아
"글로벌 주요 이슈는 시장에 부담, 국내 이슈는 긍정적으로 작용" 분석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차이나 임팩트, 미국 양적완화 종료, 기업 지배구조 개편, 초이노믹스.'

주요 증권사 리서치헤드가 올해 한국 증시 방향성을 좌우한 '빅 모멘텀'으로 꼽은 키워드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대부분 1900선에서 맴도는 박스권 장세를 보인 가운데 최경환 부총리의 증시 부양 의지가 시장 우상향을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면, 미국 양적완화 종료(테이퍼링)에 이은 기축통화 평가절하 경쟁과 후강퉁으로 구체화 된 중국 자본시장 개방 등 글로벌 변수는 외국인 유동성 유입을 위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수면위에 떠오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주요 상장사의 '어닝 쇼크' 이슈가 개별종목 장세를 부각시키는 재료로 작용했다.

1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국내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2014년 한국 증시 5대 키워드'를 설문한 결과, 7명이 한ㆍ중 FTAㆍ후강퉁 등 차이나 임팩트와 국내 주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5대 키워드 중 하나로 꼽았다. 미국 양적완화 종료가 6명으로 뒤를 이었고,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 효과를 의미하는 초이노믹스를 꼽은 센터장도 5명에 달했다.
글로벌 주요 이슈는 시장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추가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수년간 지속한 양적완화 기조를 종료한 이후 일본, 유럽 등 여타 선진국들이 돈을 푸는 전략에 앞다퉈 나서면서 환율 전쟁 이슈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선진국 통화가치 하락이 신흥국 유동성 위축 현상으로 이어졌는데 한국도 그러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고 상승탄력이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국내 이슈에 대해서는 향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모멘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SDS 상장부터 삼성과 한화그룹의 화학ㆍ방산사업 빅딜에 이르기까지 기업구조 개편 이슈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핫 이슈"라며 "내년에도 현대차그룹, 한진그룹 등 재계 상위 기업들의 구조개편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7월말 코스피지수를 2093포인트까지 끌어올리며 21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웠던 최경환 부총리 효과도 여전히 유효한 재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센터장(사장 내정자)은 "최경환 부총리의 기업 유보금에 대한 과세 언급 이후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이 올해 내내 증시를 달궜는데 내년에도 이러한 기류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 모멘텀은 투자자에게 중립적인 이슈로 분류되고 있다.

이상화 현대증권 센터장은 "후강퉁으로 중국 본토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한국증시보다는 중국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유동성의 한국 이탈 가능성을 경계했다. 반면 신동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중국 소비가 확대일로에 접어들면서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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