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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죽막동 제사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치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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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변산반도 해양문화와 죽막동 제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21~22일 2일간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부안군은 변산반도 해양문화와 죽막동 제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21~22일 2일간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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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막동 제사유적 세계유산 등재 국제학술대회서 전문가들 강조"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부안 변산반도의 해양문화와 죽막동 제사유적을 재평가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부안군은 변산반도 해양문화와 죽막동 제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21~22일 2일간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부안 해양문화의 세계문화유산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은 부안군이 주최하고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해 중국학자와 국내학자들이 참여했으며 죽막동 제사유적 발굴 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죽막동 제사유적은 국립 전주박물관이 1992년 발굴을 시작해 1994년 발굴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서울대 임효재 명예교수가 ‘부안 죽막동 해양제사유적과 세계문화유산’을 주제로 기조강연 했으며 군산대 곽장근 교수가 ‘변산반도와 군산도의 해양문화의 역동성’을, 중국 절강해양대학 왕영 학장이 ‘중국 해양실크로드와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상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한국체육대학교 심승구 교수가 ‘부안해양문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방향’을, 전주대 송화섭가 ‘변산반도 관음신앙과 한중교류’를, 중국 영파시박물관 이군 부관장이 ‘4~6세기 죽막동 출토유물과 중국 초기 월주요청자의 상관성’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진 종합토론 좌장은 국립 전주박물관 유병하 관장이 맡았다.

서울대학교 임효재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죽막동 제사유적에서는 백제시대 4세기경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유물 출토가 이뤄졌고 토기류, 철제류, 석제품, 토제마 등 다양한 제사유물이 발굴돼 세계문화유산으로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교수는 “죽막동 제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그 신성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고 그 신성성을 마을 주민들이 현재까지 수성당제를 지내면서 유지시키고 있음은 제일 높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죽막동 단일유적으로 등재가 쉽지 않다면 죽막동과 관련하는 고고학적 유적과 유물들과 묶어서 ‘죽막동 제사유적군’으로 등재를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국체육대학교 심승구 교수는 “죽막동 제사유적은 바다와 관련된 독립된 제사유적으로 4세기 중반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사행위가 이뤄진 곳”이라며 “전북 서해안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발굴 조사된 최초의 제사유적으로 삼국시대 이후의 제사양상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전주대학교 송화섭 교수는 “줄포만과 반산반도에는 관음도량 및 관음연기설화, 백의관음보살도가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죽막동 제사유적을 중심으로 하는 변산반도의 관음신앙은 유·무형의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범 전북도 차원에서 죽막동 제사유적군 세계유산 추진위원회를 조속한 시일 내에 결성하고 부안군에서도 지역주민 중심의 주민협의체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국제학술대회는 학술대회 둘째 날인 지난 22일에는 학술대회에 참가한 학자 및 전문가들과 도민들이 함께 부안 위도 띠뱃놀이 관련 문화유산과 죽막동 제사유적, 내소사, 청자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죽막동 제사유물을 관람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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