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여사 방북 문제와 관련, "우리 단체측이 북측과 최종협의를 거쳐서 관련사항을 신청해오면 방북 승인여부를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측은 숙소, 방문 장소 등 구체적인 사안에도 합의했지만 방북 시기 문제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으며 임 대변인도 이 여사의 방북 시기에 대해서는 김대중 센터 측과 북측이 서로 협의해 정할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임 대변인은 "민간단체가 추진한 북측과의 협의 내용을 우리 정부가 그대로 다 공개하는 것은 남북관계상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도 "민간단체가 적절한 수준 내에서 접촉결과를 밝히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은 민간단체 측에 문의를 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