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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장 밀실인사 논란…정치권도 '낙하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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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차기 전국은행연합회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은행연합회 회장 선임과 관련해 이사회도 열리기 전에 특정 인물에 대한 내정설이 나오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24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김기준·이상직·이종걸·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참석자들은 "이달 말로 예정된 은행연합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가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하면서까지 낙하산 인사를 기정사실화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이사회나 사원총회도 열리지 않았는데 금융권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특정 인사가 회장에 내정됐다는 보도가 쏟아졌다는 사실은 명백히 금융당국이 은행연합회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노조 은행연합회지부는 지난 2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회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와 총회도 개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특정 인물이 회장으로 내정됐다는 보도들이 나오는 것인지 황당하다"며 "순수 민간단체인 은행연합회의 자율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정부의 꼭두각시를 내려 보내려는 관치금융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국회의원들과 금융노조 측은 "금융당국의 인사개입 의혹은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진상조사에 돌입해 해당 당사자를 발본색원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장 인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들이 자율적으로 금융인들의 의견을 모아 은행연합회장을 선임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지부는 낙하산 인사가 강행될 경우 금융노조 및 한국노총과 연대해 강력한 저지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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