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 실수요·투자자 등 청·장년층 운집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산업단지가 인접한 도시여서 30~40대 수요자들이 많이 방문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중흥건설)
수도권 서남부 주택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평택에서 중흥건설이 올해 마지막 분양에 나서자 '젊은 도시' 답게 인근 산업단지 등에서 근무하는 젊은 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택역에서 차로 10분 가량 이동하니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소사벌 지구가 보였다. 조성 중인 신도시답게 새로 지은 분양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15일 오후 찾은 '소사벌 중흥 S-클래스' 견본주택은 2층부터 1층까지 기나긴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주로 50대나 60대가 주를 이루는 서울 시내 견본주택과 달리 어린 자녀와 함께 찾은 젊은 부부들의 비율이 80~90%였다.
소사벌지구는 평택에서 가장 큰 택지지구이자 비전동·통복동 구도심과 가까워 학군, 주거여건이 좋다. 평택시에서는 최근 삼성 반도체 공장 건설, KTX 역사 신설, 미군기지 이전까지 대형 개발호재들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개통하는 KTX 수서~평택 노선의 지제역을 통하면 수서역까지 20분이면 닿는다. 사업지와 지제역을 잇는 BRT노선도 착공해 교통 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1번, 38번, 45번 국도 등 광역교통망과 경부고속도로 및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대목이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전셋값 부담과 평택의 미래가치를 따져 청약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편·자녀와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여성은 "평택역쪽에서 전세로 살고있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안성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남성은 "요즘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실 거주 목적이라면 분양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들렀다"며 "최근 평택 청약이 잘되고 있고 내부인테리어나 분양가도 괜찮은 편이어서 청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이전 소식에 전국 곳곳에서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평택 구도심에서 새 아파트로 이전하려는 수요도 상당수"라고 귀띔했다.
세대 내부는 세심한 설계가 돋보였다. 모서리를 모두 곡선으로 처리했고, 숨은 공간을 모두 수납공간으로 만들어 수요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주력인 84㎡는 4베이와 4룸으로 설계됐고 정남향이다. 84㎡에는 '맘스데스크'가 적용되는데 상·하부 모두 수납공간으로 채웠고 팬트리 외에 보조주방도 수납공간으로 쓸 수 있다. 또 자녀방 공간이 넓어 가변형 벽체 등 옵션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
75㎡는 4베이, 4룸 설계에 동남향으로 배치됐다. 워크인 팬트리를 갖췄고 안방에 드레스룸·파우더룸 제공된다. 발코니 확장 시 오븐과 쿡탑, 주방용 액정 TV, 렌지 후드, 아일랜드형 식탁 등이 모두 제공된다. 기준층 분양가는 75㎡이 2억6300만원, 84㎡은 2억9400만원대다. 확장 비용은 75㎡이 1000만원, 84㎡의 경우 1100만원이다.
청약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2순위, 21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계약은 12월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같은 날 견본주택 문을 연 '비전 푸르지오'와는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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