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에 따르면 정 학부장은 3개월 전 발견된 육종암으로 투병하다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이날 낮 12시50분께 세상을 떠났다.
1979년 버클리음대에 입학한 그는 졸업 후 '어제 내린 비'와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여자' '공포의 외인구단' '깊고 푸른 밤' 등의 영화 음악을 만들었다. 또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등의 뮤지컬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1995년부터는 10여년간 KBS 관현악단장을 맡아 '열린음악회'와 '빅쇼' 등의 음악 감독을 지냈다. 2005년부터는 창립 멤버(1989년)로 교편을 잡았던 서울예술대학교로 돌아가 학과장으로 재직했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학부장을 맡으며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제자들과 함께 'SAC빅밴드'를 결성해 공연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애씨, 아들 정중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20분. (02)3779-1918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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