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가을철 식물상 조사 결과 멸종위기 등 41종 확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는 서울대 남부학술림의 협조를 받아 광양 백운산 일대의 산림자원조사를 실시, ‘자란초’, ‘백운기름나물’ 등 희귀특산수종의 서식지가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희귀식물 백운기름나물(Peucedanum hakuunense Nakai)은 백운란·백운쇠물푸레와 함께 백운산만이 보유한 희귀특산종이다. 기름나물보다 더 가늘게 갈라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산식물인 자란초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 산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부엽질이 풍부해 그늘이나 양지쪽의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데 이번 조사에서 200㎡ 규모의 군락지를 확인했다.
그동안 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지역 산야와 도서지역의 유용식물 자원 탐사를 위해 산림자원조사단 운영, 2013년 완도 약산도와 장성 입암산 일대 조사를 시작했다.
한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조사단 운영을 통해 도내 희귀특산종에 대해 지속가능한 산림생물종 다양성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증식을 통한 현지 외 보전 및 복원연구를 추진 중이다. 또한 생명기술(BT)산업의 소재 개발을 위해 ‘산림자원 추출물은행’을 구축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도내 토종 자원에 대한 기능성 물질 탐색을 추진해 유용 식물자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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