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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포스트시즌 걸어잠근 오승환, 사요나라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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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FS 2차전 3이닝 무실점…15일부터 일본시리즈 진출 놓고 '巨人'과 격돌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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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다음 상대는 '거인'이다. 오승환(32)의 한신 타이거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넘어야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오승환(32)은 한신을 이끌고 있다. 그는 12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 0-0으로 맞선 9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신은 12회 연장 승부를 0-0으로 마치며 시리즈 전적 1승 1무를 기록, 3차전 없이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오승환은 요미우리를 상대할 준비를 마쳤다. 그는 "상대가 어떤 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동료들을 믿고 내 공을 던지겠다"고 했다. 오승환은 일본 무대 첫 해인 올 시즌에 예순네 경기 2승 4패 39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 구원왕을 차지했고, 외국인투수 데뷔 첫 해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2000년 주니치 에디 게일러드ㆍ2011년 히로시마 데니스 사파테 / 35세이브)도 새롭게 썼다.

여기에 히로시마와의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과 2차전을 성공적으로 마쳐 자신감도 생겼다. 올해 요미우리를 만나서는 아홉 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6일 도쿄돔 원정경기(0.2이닝 2피안타 2실점ㆍ패전) 부진을 제외하면 좋은 투구를 했다.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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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해야 할 타자는 1ㆍ2번 타순에서 뛰는 외야수 초노 히사요시(30ㆍ130경기 타율 0.297 13홈런 62타점), 중심타선의 포수 아베 신노스케(35ㆍ131 경기 타율 0.248 19홈런 57타점)와 내야수 무라타 슈이치(34ㆍ143경기 타율 0.256 21홈런 68타점) 등이다. 특히 아베는 8월 26일 경기에서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오승환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타선에서 올 시즌 홈런 열다섯 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만 다섯 명. 경기 막판 승부처에 등판하는 오승환으로서는 일발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82승 1무 61패를 기록, 센트럴리그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75승 1무 68패를 기록한 2위 한신보다는 일곱 경기를 앞서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포함 리그에서만 우승을 서른여섯 번 경험했고, 일본시리즈도 스물두 번이나 제패한 전통의 명문구단이다. 더구나 한신과는 센트럴리그 내 라이벌 관계에 있는 팀이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비유될 정도로 두 팀 간의 맞대결은 일본 프로야구 최고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역대 기록만 보면 요미우리가 리그 우승 아홉 차례, 일본시리즈 우승(1985년) 한 차례를 한 한신보다는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요미우리의 올 시즌 팀 타율은 0.257로 리그 여섯 개 구단 가운데 5위에, 팀 평균자책점은 3.58로 1위에 올랐다. 팀 타율 0.264(리그 3위), 팀 평균자책점 3.88(리그 5위)을 기록한 한신과는 팀 컬러가 정반대인 팀이다.

한신과 요미우리의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상위팀에 혜택을 부여하는 포스트시즌 규정에 따라 파이널스테이지 여섯 경기는 모두 요미우리의 홈인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 시리즈에서 이긴 팀이 퍼시픽리그 파이널스테이지 승리 팀과 일본시리즈에서 만난다. 올 시즌 한신은 요미우리와의 상대전적에서 24전 10승 14패로 뒤졌다. 도쿄돔 원정경기에서는 3승 12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3전 2선승제)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2위와 3위팀의 경기다. 세 경기 모두 2위팀 홈에서 한다. 동률(1승 1무 1패 혹은 3무)이 돼도 2위팀이 파이널스테이지(6전 4선승제)에 진출한다. 리그 1위 팀은 1승을 안고 파이널스테이지를 시작한다. 두 리그의 파이널스테이지 승자가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를 한다.

▲오승환 올 시즌 요미우리 상대 성적
- 4월 13일 홈,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홀드
- 5월 10일 홈,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홀드
- 7월 13일 원정,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세이브
- 7월 21일 홈,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세이브
- 7월 22일 홈,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승패 없음
- 8월 12일 원정,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세이브
- 8월 26일 원정, 0.2이닝 2피안타 2실점, 패전
- 8월 27일 원정, 1이닝 1피안타 1실점, 세이브
- 9월 10일 홈, 0.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승패 없음
→ 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44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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