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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는 시민 거부하는 홍릉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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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 일반인 대상 개방..."평일 입장 허용해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홍릉수목원. 사진출처 -온라인 두산백과사전

홍릉수목원. 사진출처 -온라인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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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유일한 수목원인 '홍릉수목원'의 평일 개방을 둘러 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 및 시민들은 현재 토·일요일에만 가능한 일반인 자유탐방을 평일에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산림과학원 측은 희귀식물 보호를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11일 시의회에 따르면, 동대문구 청량리동과 성북구 상월곡동 일원에 위치한 홍릉수목원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평소다. 특히 도심 속에서 희귀식물을 구경하면서 휴식, 데이트,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아는 사람은 아는' 명소로 손꼽힌다.
문제는 평일은 일반인의 이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림과학원 측이 희귀식물 보호 등을 이유로 평일에는 생태학습 등을 목적으로 한 학생 단체관람객만 입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 등은 평일 일반인 방문객 입장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전철수 서울시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성명을 내 "정부는 최근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경제활동을 둔화시키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철폐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그러나 홍릉수목원의 관리주체인 산림과학원은 희귀식물보호 및 육성을 위해 평일에도 일반인에게 자유탐방을 허가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산림생태계의 보전·보호 및 식물자원의 수집과 보전을 목표로 강원도에 새롭게 조성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경우는 연구기능과 보전기능을 중시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과 이용자가 함께하는 수목원으로 조성한다는 산림청의 입장과도 대비 된다”며 “산림과학원은 수목원들이 최근 지역주민, 이용자와 어떻게 호흡하고 있는지, 국내외의 사례를 살펴보는 동시에 연구기관답게 보다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토대로 평일에도 지역주민과 시민들이 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촉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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