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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株, 태풍·침수에 시름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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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100원 팔아 5원 손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정부정책 기대감에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보험주들이 하반기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커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올해 각종 사건 사고가 많았던 만큼 본격적인 회복세는 보험 손해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DB손해보험 는 오전 9시5분 현재 전장대비 300원(0.51%) 내린 5만8300원, 메리츠화재 는 50원(-0.38%) 하락한 1만3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삼성화재 는 전장대비 500원(0.18%)오른 27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주들은 지난 여름 태풍 및 남부지방 침수로 자동차보험 손해가 커진 이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8월초 대비 삼성화재는 0.70%, 동부화재는 1.35%, 메리츠화재 3.35%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중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평균 합산비율은 105.7%로 집계됐다. 이는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에게 보험료 100원을 받아 보험금 등으로 105.7원을 썼다는 의미다. 이에따라 내년도 보험산업이 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에도 주가가 좀처럼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자동차 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상승하고 장기위험손해율도 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각종 사고가 많았던 올해의 경우 여전히 추가 손해율 악화 및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있어 본격적인 회복세는 내년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승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부터 장기위험손해율이 안정화되고 보험사들의 이익개선세도 시작될 것"이라며 "다만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세는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서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내년 상반기부터 예상되는 상승세와 함께 고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높기 때문에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배당 정책 확대에 따라 보험주들은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위험손해율이 내년부터 안정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시작되고 고배당주 매력에 주가 상승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올 하반기 동안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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