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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 야산서 지뢰 폭발…벌목작업 인부 2명 다리 절단돼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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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 지뢰 폭발사고 2명 사망 [사진=SBS 뉴스 캡쳐]

대청도 지뢰 폭발사고 2명 사망 [사진=SBS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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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 야산서 지뢰 폭발…벌목작업 인부 2명 다리 절단돼 숨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천 옹진군 대청도 군부대 인근 야산에서 지뢰가 폭발해 벌목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6일 인천지방경찰청과 군부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쯤 대청도 해병대 6여단 65대대 본부 뒷산에서 근로자 9명이 벌목을 하던 중 땅에 매설된 지뢰가 터졌다.

사고 발생 후 작업 중이던 9명 중 6명은 현장을 탈출한 뒤 오후 5시 22분쯤 119헬기에 의해 이송됐으나 3명은 구조가 지연되다가 오후 8시 22분쯤 백령도 6여단 공병단에서 긴급 파견된 지뢰제거팀에 의해 발견됐다. 그러나 이미 2명은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쳐 사망한 상태였다.

군부대는 이날 지뢰 폭발 지점까지 진로를 개척하느라 구조작업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탐지기로 지뢰를 탐지하면서 조금씩 300여m를 전진해 사고 지점까지 도착하는 데 2시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의 지뢰는 6·25전쟁 당시 매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목숨을 잃은 A씨 등은 옹진, 부천 산림조합에서 16명을 2개 팀으로 9명씩 나눠 벌목작업 중 땅속에 매설된 지뢰를 밟아 폭발했다.

소방 당국은 수습한 시신을 남동구 길병원으로 이송했고, 이들과 함께 작업하던 근로자들을 소방 헬기로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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