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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축소된 올해 국군의 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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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군내 총기난사 사고와 집단구타 사망사건 등 병영 부조리의 여파 탓에 행사규모를 더 줄였다.

올해는 군내 총기난사 사고와 집단구타 사망사건 등 병영 부조리의 여파 탓에 행사규모를 더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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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 국군의 날 행사가 예년보다 대폭 축소됐다. 국군의 날 행사는 대통령 취임 연도에 대규모로 진행하고 다른 해에는 소규모로 개최하는 게 관례지만, 올해는 군내 총기난사 사고와 집단구타 사망사건 등 병영 부조리의 여파 탓에 행사규모를 더 줄였다.

1일 오전 육ㆍ해ㆍ공군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개최된 국군의 날 행사에는 병력 2000여명을 포함, 초청 인사와 참관인 등 약 6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는 병력 퍼레이드나 첨단무기 공개, 합동군사 작전 및 공연도 제외됐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참여 병력만 1만1000명에 달했으며 지상장비 190여대, 항공기 120여대 등이 동원되는 등 2003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됐었다.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처음 열린 2011년 국군의 날 행사에는 올해와 비슷한 6000여명이 참석했지만, 적 지휘소 타격 등 적 도발에 대한 대응 의지를 담은 합동작전이 대규모로 펼쳐졌다.

다만 올해 행사에는 군의 자성과 성찰, 열린 병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다짐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다. 올해 표어도 '기본이 튼튼한 국군, 미래를 준비하는 국군'으로 정하고 최근 발생한 사건ㆍ사고 이후 병영을 혁신하고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국군의 각오를 표현했다. 박 대통령이 장병들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친 것도 병영혁신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념식은 육ㆍ해ㆍ공군 의장대와 기수단, 각 군 사관학교 생도들이 참여하는 열병이 이어졌고 국가 안전보장에 기여한 부대와 개인에게 훈장ㆍ표창수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행사에는 자랑스런 국군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 상영 이후 공군의 '블랙이글 공연', '합동 특공무술 시범', 육군 특전사와 해병대원들의 집단강하 등을 선보였다. 군은 오는 5일까지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각종 무기장비 전시와 기동시범, 공연 및 다양한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전엔 행사 한달 전에 병력이 소집됐지만 올해엔 행사일 일주일 전에 이뤄졌다"며 "행사 규모는 작았지만 군의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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