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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의 도시 '인천'…지하철 따라 임대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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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임대사업 유망지⑧] 인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인천의 도시 이미지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산업·물류 중심에서 문화·체육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교통시설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신설된 기반시설 등은 인천 주요지역 주택 임대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과 월 평균 임대료는 큰 차이가 없지만 보증금이 낮은 게 특징이다.
인천 주택 임대 시장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하철 노선을 따라 성장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천에는 현재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서울지하철 1·7호선과 공항철도, 인천지하철 1호선, 수인선 등이 있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쾌적한 신축 주택을 원한다면 공항철도와 7호선 인근, 경제성이 중요하다면 부평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공항철도 개통과 청라신도시 개발이 이어진 인천 검암동과 경서동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신축 원룸이 급증했다. 검암동은 공항철도 검암역 역세권으로 임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검암역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25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젊은 직장인 수요가 있다. 경서동은 서부산업단지 수요까지 더해진다. 인근 청라신도시에는 소형주택이 없어 저렴한 월셋집를 구하기 위해 경서동과 검암동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검암·경서동이 신흥개발지역이라면 부평동은 전통적인 주택·상업 밀집지역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인천 1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과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 서울 강남·북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 등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이를 통해 부평역에서 여의도역까지 47분, 부평구청역에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는 52분 가량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상권까지 발달해 인천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꼽힌다.
부평동 일대는 임대료가 신흥 개발지역보다 저렴해 임차 수요가 풍부하다고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한다. 최근에는 노후주택이 늘면서 신축이나 리모델링도 증가하고 있다. 신축도 활발해 섬을 제외한 인천 지역 중에선 부평동이 47건으로 가장 많은 공동·단독주택 사용승인이 지난해부터 이뤄졌다. 36건을 기록한 검암동이 뒤를 이었다.

렌트라이프가 올 1~7월 실거래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환산할 경우 검암동의 월 임대료가 4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경서동 45만원, 부평동 3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면적별로는 택지지구에 개발된 주택이 많은 경서동이 전용면적 평균 49㎡로 가장 컸다. 검암동 41㎡, 부평동 41㎡로 조사됐다.

원룸주택 매매가는 경서동이 가장 비싸다. 2014년 다가구주택 기준으로 8억8000만원이다. 신축주택이 많고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물은 5억~10억원 대까지 다양하다. 임대수익률도 8~10% 정도로 높게 형성돼 있다. 검암동은 평균 매매가격이 7억5000만원으로 경서동보다 투자금액이 1억원 정도 낮다.

김혜현 대표는 "경서동 일대는 상대적으로 쾌적한 택지지구에 조성돼 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신축주택이라 초기 관리부담도 적은 장점이 있다"면서도 "지하철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공실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동은 투자금액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를 위해 리모델링 등 개보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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