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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복권·교육복권 나오기만 하면 대박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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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충북대 산학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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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의뢰 복권상품 개편방안 보고서, 특정목적 상품 구매의향 조사

내집마련복권 58.0% 구매의향 1위 교육복권(41.9%) 통일복권(39.5%) 세계일주복권(36.5%)순서
내집마련 등 특정목적 복권 구매시 복권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 높아져

이벤트복권은 연말>연시>성탄절이 발행시 효과 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정부가 로또(온라인복권)중심의 복권시장 다양화를 검토 중인 가운데 당첨금으로 집값이나 교육비를 지급하는 특정목적 복권이 나오면 큰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복권상품 개편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남녀 553명을 상대로 4개 특정목적 복권의 구매의향과 선호도, 복권에 대한 인식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종합한 결과, 내집마련복권, 교육복권, 세계일주복권, 통일복권의 순서로 나타났다.

특정목적 복권은 명칭 그대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발행된 복권을 의미하며 내집마련복권은 복권당첨금으로 주택 매입, 전월세금 납부 등 내집 마련에 필요한 경비를 지급하는 복권이다. 교육복권은 유·아동, 청소년, 대학생의 (미래) 교육과 성인의 평생교육에 필요한 교육비를 지급하는 복권이다. 세계일주복권은 당첨금으로 세계일주 여행에 소요되는 항공료, 숙박비, 체재비 등을 지급하는 것이며 통일복권은 남북통일에 대비해 남북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철도 건설, DMZ(비무장지대)내 평화센터·자연생태공원 조성, 북한주민 기초생활 지원(주거·의료비) 등에 필요한 공공기금을 마련하게 된다.

관심도를 보면 내집마련복권(63.3%)이 가장 높고, 교육복권(48.1%), 세계일주 복권(39.2%), 통일복권(33.1%) 순이었다. 이는 집장만과 교육 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일치했다. 구매의향에서도 내집마련 복권(58.0%)이 가장 높고, 교육복권(41.9%), 통일복권(39.5%), 세계일주 복권(36.5%)순이었다. 선호도를 보면 1순위에서 내집마련 복권(50.6%)이 가장 우세했고 교육복권(19.0%), 세계일주 복권(18.1%), 통일복권(12.3%)순이었다.

복권 구매경험 유무에 따른 선호도 차이를 보면 복권 구매자(50.8%)와 비구매자(48.8%) 모두 1순위에서 내집마련 복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소득이 낮은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경우에는 내집마련 복권 다음으로 교육복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고 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세계일주 복권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특정목적 복권이 발행될 경우 가장 많이 구입하고 싶은 복권 1순위를 보면 로또 복권(54.1%), 특정목적 복권(30.9%), 연금복권(11.0%), 즉석복권(3.4%), 전자복권(0.5%) 순이었다. 내집마련복권이나 교육복권이 출시되면 연금복권를 단숨에 추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복권위원회>

<출처=복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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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복권과 관련해서는 가장 적절한 이벤트 복권 발행일에 있어 연말이 40.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신정(16.1%)과 성탄절(15.9%)이 비슷한 비율로 선택됐다. 구정 12.5%, 추석 11.4% 순이었다. 이에 비해 석가탄신일은 1.3%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관심도와 구매의향을 종합해 볼 때 특정목적의 복권을 새로 발행할 경우 내집마련 복권이 가장 유망하며, 그 다음으로 교육복권이 유망하다"면서 "로또복권 비구매자의 경우에 1순위로 특정목적 복권을 로또복권보다 더 많이 선택해 특정목적 복권이 로또 편중 시장구조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목적 복권을 구매할 경우 복권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응답률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률에 비해 항목별로 2∼4.5배에 이른다"면서 "특정목적 복권은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강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복권 총 판매액은 1조6280억원이며 이중 로또복권 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1.4%증가한 1조5200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93.3%를 차지했다. 반면에 인쇄복권은 9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감소했고 연금복권의 경우는 30%가 줄어든 477억원에 그쳤다. 추첨식과 즉석식을 포함한 전자복권은 작년 상반기(185억원)대비 51.4%줄어든 90억원어치만 팔렸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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