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8일 끝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기간 종료를 앞두고 휴전 시한 연장을 위한 협상이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이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집트 언론을 인용해 국경개방, 가자지구 어업지역 확대, 서방 은행의 가자지구 재건 자금 제공, 하마스의 땅굴 설치 중단 등 총 11개 항목에 대한 중재안이 제안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마스의 협상 담당자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집트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4일 오바마 대통령이 국방부와 군 지휘부에 이스라엘이 요청한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공급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요구한 무기들이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사전 동의 없이 가자지구 공격에 동원됐다는 이유였다고 저널은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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