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사거리역, 미아역, 수유역 등 강북구 역세권 중심으로 자족거점도시로 개발...4.19 혁명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미아사거리 일대가 38년만에 상업지역으로 확대 지정되면서 도약의 호기를 맞았다면서 이 기회를 살려 역세권을 적극 개발해 서울은 물론 경기 북부까지 아우르는 '신성장 중심도시'로 키우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강북5, 강북7구역도 올해초 도시환경정비구역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미아사거리 일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구청장은 “미아역 일대는 역세권 기능 강화와 체계적인 발전계획 마련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수립하고 수유역 또한 강북구의 중심 역세권으로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삼양사거리, 4.19사거리 등 지하경전철 역세권을 적극 개발,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개발 계획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지역 개발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인 박 구청장은 강북구가 가진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발전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강북구는 북한산 국립공원, 북서울 꿈의 숲, 오동근린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자가마터, 3.1운동 발원지 봉황각,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19민주묘역 등 우리나라 근현대를 아우르는 역사문화 유산이 고스란이 남아 있다”면서 “이런 점을 살려 북한산 입구~4.19묘역~순국선열묘역~북한산 둘레길을 축으로 한 28만 제곱미터 부지에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 강북구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으로 근현대사기념관 조성 사업이 올해 말 공사를 시작, 삼양동체육공원 조성사업과 우이동 시민의 광장 조성 사업이 올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자가마터 원형 복원, 예술인촌 조성 등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 우이동 가족캠핑장, 화계사 템플스테이 등 온 가족이 즐기고 쉴 수 있는 체험형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처음 개최한데 이어 이 축제를 전 국민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민족 정체성 확립과 4.19 민주이념 계승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4.19 혁명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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