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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고, 10대·8월 초·하천을 조심해야"

최종수정 2014.07.31 09:00 기사입력 2014.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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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최근 5년간 물놀이 사망 사고 통계..."안전한 곳에서 충분히 준비하고 즐겨야" 당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7월5일 중학생 최모(15)군은 꽃다운 나이에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친구들과 강릉시 강문동 강문해변 방파제 옆 바다에서 함께 놀다 파도에 휩쓸렸는데, 친구들과 달리 최군만 빠져나오지 못했다. 구조 당국은 최군이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물놀이를 하다가 이안류에 휩쓸리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야흐로 물놀이 시즌이다. 휴가철과 무더위가 겹치면서 강과 계곡, 바다 등이 사람 천지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물놀이 사고다.

매년 여름 물놀이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최군의 사례처럼 주로 10대, 20대의 꽃다운 젊은이들이 7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지형지물 등을 잘 알지 못하는 외지의 하천·계곡에서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48명의 물놀이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중 10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의 62.5%가 10대, 20대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어 30대 6명, 40대와 50대 각 5명, 10세 미만 2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사고 발생 시기는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인 7월 하순과 8월 중순까지 약 1개월간에 몰려 있었다. 이기간 동안 33명(89.2%)이나 물놀이사고로 숨졌다.구체적으로는 7월 하순 10명, 8월 초순 13명, 8월 중순 10명 등이었다.
장소는 바다 보다는 구조대원의 출동이 어렵고 발생 사실 조차 감지하기 힘든 하천 및 계곡에서 많이 일어났다. 5년간 물놀이 사고 발생 장소는 48건 중 26건이 하천과 강 이었고 계곡이 7건 이었다. 이어 해수욕장 7건, 바닷가 5건 등이었다.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안전부주의 15명(40.5%), 수영미숙 12명(32.4%) 등 대부분 물놀이 안전수칙을 무시한 부주의에 의해(29명, 78.4%)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 별로는 토요일(35.1%), 일요일(24.3%), 금요일(13.5%) 등 주말에 27명(73.0%)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피서객들의 철저한 물놀이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물놀이를 하러 갈 때에는 밀물·썰물시간, 이안류 발생 및 갯골 여부, 물 웅덩이 등 주변 지형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에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 입수하는 게 좋다.

특히 음주 수영이나,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고 물속에 뛰어드는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들은 얕은 물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심하면 안 된다. 튜브 등이 뒤집힐 경우 아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해 치명적일 수 있다. 이 땐 손을 뻗어 즉시 구조할 수 있는 위치에서 지켜봐야 한다.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만 6~9세의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통제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이므로 사전에 충분한 안전교육을 해두는 게 좋다.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무모하게 구조하려 하지 말고 주변에 소리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구명환, 튜브, 로프 등 주변에 있는 물건을 활용하여 구조하는 것이 좋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전국의 해수욕장과 산간?계곡 등 1698개소를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안전요원 배치 및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주변에 안전요원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겨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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