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 안보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마스와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무기 거래는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규모이며, 주로 미사일·통신장비 등을 대상으로 한다. 레바논 소재 무역회사가 중개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 소식을 전한 한 안보 관계자는 "최근 수 주 동안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 하면서 미사일 재고가 상당히 소진됐고, 하마스를 이를 보충할 방법을 모색해 왔다"면서 "북한이 이슬람 무장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하마스에게 북한은 명백한 무기 공급처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하마스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땅굴 설치 기술을 가진 국가 중 한 곳이기 때문에 북한이 하마스에 무기 뿐 아니라 땅굴 설치 기술도 전파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 내 땅굴이 북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설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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