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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맞는 자외선 차단체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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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자외선 차단제에 적힌 숫자가 높을수록 그 차단효과가 크다고 믿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자외선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들이 미치는 영향과 차단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상세히 알고 차단효과를 높여보자.

먼저 자외선은 무엇이고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태양은 광범위한 파장을 가진 빛 에너지를 방출하는데 이중 자외선(紫外線, Ultraviolet ray)은 파장이 엑스선보다 길고, 가시광선(可視光線)보다 짧은 전자기파다. 가시광선의 단파장인 보라색의 바깥쪽에 위치해 있다.
자외선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데 대기 중에 있는 오존층이 이를 차단해준다. 지구에 오존층이라는 차폐막이 없어지면 자외선이 지표까지 도달해 지구는 생물이 살수 없게 된다. 여름에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있으면 얼굴이 검게 그을리는 것도 자외선에 의한 화학 작용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자외선을 UV-A, UV-B, UV-C 세가지 종류로 분류하는데 성층권 오존층은 세가지 UV를 모두 흡수하지 않고 일부분만 흡수한다. 대기를 통과한 자외선 A는 표피·상피보다 더 깊게 침투해 피부노화, 주름 등에 영향을 주며, 자외선 B는 표피·상피까지 침투해 색소침착, 홍반(화상), 백내장, 피부암 등을 유발한다.

A, B 각각의 지수를 미리 파악하면 그에 맞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이달부터 그동안 지수정보를 제공해오던 자외선 B에 더해 자외선 A까지 반영한 총자외선지수를 새로 개발해 기상청 기후변화정보센터 누리집(http://www.climate.go.kr)을 통해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상청은 전국 6개 지점에 설치된 자외선 측정장비로 관측한 자외선 B의 지수만 산출해 실시간 제공해왔다. 자외선 A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자외선 B의 약 30% 수준이지만 피부노화, 주름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히 지수가 높은 날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자외선 B는 여름철(7∼8월)에 최대인 반면 자외선 A는 봄철(5∼6월)에 최대치를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반영한 새로운 총자외선지수는 봄철 자외선에 대처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자외선지수를 미리 파악해 그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 적혀있는 숫자는 자외선 B에 대한 차단효과를, +는 자외선 A 차단등급(Protection grade of UVA, PA)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PA 등급을 PA+, PA++, PA+++로 표시하며 +의 수가 많을수록 자외선 A의 차단효과가 크다.

기상청은 총자외선지수 시험 서비스를 거쳐 내년 3월부터는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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