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설레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롯데제과의 '설레임'이 올해로 출시 11년째을 맞았다. 지난해까지 10년간 판매 개수는 약 10억개. 이 양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20개씩 먹은 셈이다. 또 이 양을 줄지어 놓으면 지구를 4바퀴 돌 수 있는 길이가 된다.
설레임이 매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은 기존 튜브형 제품이 갖고 있는 한계성을 극복하고 맛과 형태,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고급화했고 편의성도 살렸기 때문이다.
기존 튜브형 제품 대부분이 아동 취향에 맞춰 설계돼 있어 10대 이상 성인들이 거리를 걸으며 빨아 먹기 부담스러웠기에 소비층 확대의 걸림돌이었다면, 설레임은 이 한계를 극복하고 포장을 폴리에틸렌 재질의 치어팩 형태로 만들어 고급스럽게 하고, 주무르면서 시원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성인들도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포장 입구도 열고 잠그기 쉬운 마개를 부착해 적정량을 편리하게 짜먹을 수 있게 하는 등 휴대성과 보관성을 살린 점도 주효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