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구원파, 신도들에게 "헌금 60억 모아라 "…유병언 밀항 자금 마련하나
구원파 신도를 가족으로 둔 A씨는 14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구원파에서는 정부로부터 금수원을 지켜내자며 헌금을 걷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세월호 참사 규명 현상금으로 5억원, 변호사 선임비로 30억원을 걷더니 이제는 금수원을 지켜야 한다고 60억원 작정 헌금에 돌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한 언론매체가 단독 입수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구원파는 정부로부터 금수원을 지켜야 한다며 신도들에게 오는 20일까지 60억 원의헌금을 모을 것을 독려했다.
특히 오는 20일은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만료되기 이틀 전으로, 일각에서는 이때를 전후해 유씨가 밀항하기 위해 현금이 필요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신도는 "돈을 따로 빼돌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교회를 위해 쓰는 건지 사리사욕에 쓰는 것인지"라며 강한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한 구원파 지도부가 신도들에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누명을 썼다고 집중적으로 세뇌 교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