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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이젠폰' 또 출시 연기…"구글의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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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Z'의 러시아 출시가 연기됐다. 인텔 등과 함께 공동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삼성Z의 출시로 스마트폰의 OS별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꾀하려던 삼성전자의 계획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회의를 통해 삼성Z를 한 번 더 소개하고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미래 불확실한 시점으로 연기되면서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Z의 러시아 출시를 연기할 계획이지만 타이젠 제품 및 생태계 개발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일본에서 발표하려던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역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당시 삼성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발표를 미뤘다. 올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삼성의 타이젠폰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은 이후 타이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 먼저 출시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그러나 러시아 출시 역시 당초 6월 말로 알려진 이후 올해 3분기 출시로 공식 발표했다가 이제는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회의에서 삼성Z가 이미 공개된 가운데 다시 출시가 연기되면서, 타이젠 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의 완성도와 이에 따른 상용화 계획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들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삼성전자가 2분기 예상에 못 미친 스마트폰 판매로 실적이 부진하면서 타이젠폰 출시와 같은 실험적 시도는 미뤄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유독 타이젠 스마트폰의 출시만 미뤄지는 것에 대해 구글의 압력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 기어2 등에는 타이젠 OS를 적용한 상태다. 최근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 운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의 가장 큰 제조사인 삼성이 독자 개발한 OS 적용 제품을 확대하는 것은 구글 입장에서 달가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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