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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소국 온두라스 소나무 많은 한국 찾아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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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서울 남산에 가보면 울창한 소나무를 볼 수 있다. 우리 애국가에도 "남산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의 상징이다.

그런데 나라의 나무로 소나무를 정한 나라가 있다. 바로 중남미의 소국 온두라스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온두라스의 오초아 차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외교부)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온두라스의 오초아 차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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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는 한반도 약 절반 크기인 11만2492㎢의 넓이에 약 855만명이 모여 사는 나라다.국민소득도 낮다. 국내총생산(GDP)가 184억달러, 1인당 국내총생산은 2250달러로 우리의 10분의 1 수준이다. 수출품은 커피와 바나나,야자유,양식새우,담배가 거의 전부다. 수출금액도 43억달러(2012년 기준) 정도다. 한국은 이런 나라에 비하면 국력이 어마 어마하게 큰 나라다. 우리나라는 1962년 온두라스와 수교했다.

이런 온두라스와 우리나라가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해외인사초청사업으로 방한중인 '로베르또 오초아(Roberto Ochoa)' 온두라스 외교차관을 지난 10일 면담했다.

조 차관은 오초아 차관과 양국간 정무, 경제·통상, 개발, 치안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수교이래 정무,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가 발전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아구에로 외교장관 방한에 이어 이번 외교차관의 방한 등 최근 양국간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가 호혜적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덕담을 나눴다.

온두라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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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정부는 지난해 6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선거와 7월 ‘국제아동 탈취 협약’ 가입을 비롯,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2013~1년 임기) 진출, 대륙붕한계위원회(CLCS), 위원 선거,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사무국 유치 선거 등 우리나라가 각종 국제기구에 진출할 때 지지를 표명했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부간의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왔다.

오초아 차관은 "온두라스 정부가 한국을 자국의 발전 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향후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온두라스 정부는 현재 대덕과 송도 신도시를 모델로 한 고용경제개발특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오초아 차관은 "이 사업에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온두라스 국가발전 추진 과정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조 차관은 온두라스 현지 우리기업 활동에 대한 온두라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오초아 차관은 우리 기업과 동포의 안전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약속했다.

두 차관은 향후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교역과 투자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국제무대에서도 기존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지난 1월 오를란도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교부 고위인사가 만나 제반 분야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깊이 논의한 자리였다"고 평가하고 "온두라스 신정부와 기존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확대·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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