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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파버나인 "해외·의료기기 진출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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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파버나인 대표

이제훈 파버나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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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12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TV 외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분야를 다변화하고 해외 등 매출처를 넓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내달 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파버나인의 이제훈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회사가 2002년부터 감성품질로 영위했다"며 "아날로그적 감성표면처리가 회사의 핵심적 내재가치로 노하우를 지닌 디자인 공법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며 새 영역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급스러운 메탈디자인 기술 강점= 1989년 설립된 파버나인은 25년간 표면처리 분야만을 담당했다. 알루미늄 소재에 아노다이징(양극산화)이라는 특수한 표면처리를 거쳐 UHD 등 프리미엄급 대형 TV와 의료기기, 생활가전 제품의 외장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아노다이징(Anodizing)이란 금속에 양극(Anode)을 걸어 이때 발생하는 산소를 이용해 표면을 산화시키는 기법이다. 이 대표는 "아노다이징을 거친 알루미늄은 내식성, 내마모성이 향상됨과 동시에 컬러화가 가능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탈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소재로 거듭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파버나인의 알루미늄 외장재는 삼성전자 의 UHD TV 등 대형 TV의 프레임과 스탠드, X-Ray와 혈액분석기 등 의료기기에 적용되고 있다. 파버나인은 특히 삼성전자의 65인치 이상 대형 TV의 알루미늄 프레임과 스탠드는 독점 공급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수많은 협력업체 중 단 10개사만 뽑힌 삼성전자의 '2014 올해의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 위한 컨설팅을 받으며 생산과 경영의 핵심 DNA를 전수받으며 환골탈태했다"고 말했다.
주력 제품인 TV 시장의 프리미엄화와 대형화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올해 TV 시장은 전년보다 1.1% 증가하고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4년간 선진시장의 교체사이클이 예상되며 50인치 이상 TV 성장률은 22%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여기에 납품하는 외장재의 핵심 파트너가 파버나인"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성장동력은 의료기기= 삼성전자 의료기기 알루미늄 외장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파버나인은 향후 의료기기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연 520조원 규모의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10년 내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따라 2012년 18억원이었던 이 분야 매출액은 지난해 4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분야 매출액은 65억원으로 2012년과 2013년 두 해의 매출을 넘어섰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15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버나인은 의료기기뿐 아니라 자동차 튜닝 휠, 스마트 기기용 프레임, 소비자 가전용 핸들 등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신규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지속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매출처는 다변화한다는 복안이다. 현재는 삼성전자 매출이 전체의 100%를 차지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일본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도 알루미늄 외장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실적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파버나인의 매출액은 1198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 219억원의 매출액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100% 자체 공정으로 제품을 만들 예정이라 실질적으로는 140%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10.4%로 추정했다.

◆내달 4일 상장…조달자금은 설비투자에= 이번에 공모되는 자금은 설비투자에 쓰기로 했다. 이 대표는 "해외 글로벌사를 위한 라인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며 "협력사가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어 설비투자 여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파버나인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100~1만3600원이다. 공모 규모는 133억~150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494만1240주로 보호예수 물량은 전체의 48.84%인 241만3100주다.

오는 15~1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공모 청약을 통해 전체 공모주식 110만주 중 20%인 22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한다. 나머지 88만주는 기관투자자에 66만주, 우리사주조합에 22만주 배정한다. 공동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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