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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이선옥 연구교수 ‘호남의 감성으로 그리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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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서화가 24인이 한 자리에"

‘호남의 감성으로 그리다’ 책 표지

‘호남의 감성으로 그리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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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호남 서화가 24인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이선옥 HK(인문한국) 교수는 최근 호남 서화가 24인의 전기와 작품세계를 담은 ‘호남의 감성으로 그리다 - 24인의 호남서화가 이야기’(전남대학교 출판부, 2014, 271쪽 분량)를 출간했다.

이 책은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활동한 호남 서화가 24명에 대한 기초적인 전기를 기술하면서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했다.

호남이 ‘예술의 고향’이라는 명성을 얻기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각 분야에서 업적을 냈고, 서화가들의 활동 또한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연구와 소개는 몇몇 이름 난 서화가들에 국한되어왔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짧게나마 여러 서화가들의 이야기를 함께 묶어 호남서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저자는 “호남의 서화가라고 했지만 그들의 활동 영역은 전국을 넘어 세계로 향해 있으며, 각자 한 시대의 획을 긋는 중요한 예술가임”을 강조했다.

또 “이들의 작품에는 각각의 모양과 빛깔은 다르지만 자신을 길러준 고향, 혹은 조국에 대한 다양한 감성이 담겨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책은 호남 서화의 흐름에 따라 크게 여섯 부로 나뉘어 있다. 제1부는 호남 서화의 기틀을 이룬 화가들로서 16세기 기묘사림들과 윤두서를 비롯한 녹우당의 3대 화가들의 이야기이다.

제2부에서는 소치 허련과 그 아들 손자로 이어지는 운림산방의 화가들을, 제3부에서는 의재 허백련과 연진회 화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4부는 19세기 문인화가 사호 송수면과 전북의 석정 이정직 등 각자 뚜렷한 업적을 이룬 화가들을 다뤘다.

제5부는 호남의 서예가들을, 제6부에서는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 등 근대 화가들을 소개했다.

24명의 서화가를 다루고 있지만 꼭 이들만이 호남화단을 대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들 이외에도 수많은 서화가들이 각자 개성 있는 작품 활동을 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서화를 이해하고 함께 즐길 줄 아는 이곳의 분위기가 서화를 꽃피우게 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저자는 그러한 호남화단의 배경과 이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서화가들에 대해서도 별도의 원고에 담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선옥 교수는 전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로 석사학위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회화사에 관심을 갖고, 현재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교수로서 우리나라 그림을 통해 한국감성을 찾아가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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