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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금융소외층 25억명…인터넷·모바일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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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접근성 확대, 생산성 향상·성장동력 확보 위해 중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전 세계에서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금융소외계층이 25억명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터넷 발달·모바일 기기 보급이 금융소외층 축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 빈곤층의 75%가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빈곤층의 금융접근성 역시 상당히 제한된 수준이다.
FT는 금융소외 계층의 문제는 단순히 사회적 과제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개인들의 금융시장 접근성 확대와 이에 따른 민간신용 증가는 경제성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멕시코시티 연설에서 크리스틴 라가드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발달과 전 세계의 높은 연결망 수준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인구의 33%가 금융소외계층으로 남아 있다"라면서 "이들의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경제적·도덕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된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많지만 선진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금융컨설팅업체 AFI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금융소외계층은 5800만명에 이른다. 9200만명 역시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000만에 이르는 가구가 제도권 은행 시스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기술과 모바일 기기 보급이 금융소외층을 줄일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으로 은행에 갈 수 없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라도 개인용 컴퓨터(PC)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FT는 그러면서 케냐의 경우 국가적 차원의 모바일 금융 확대 정책으로 75%의 국민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것이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각 지역 소매점에서 주민들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유럽최대 이동통신사인 영국의 보다폰이 케냐를 포함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M-페사'라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은 곧 동유럽의 루마니아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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