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수출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ICT 성장률 하향과 환율 하락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4년 상반기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T산업 수출은 83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다. 수입은 7.4% 증가한 421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16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과 아세안(ASEAN) 등 신흥국가로의 수출 비중이 점차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흥국가로의 수출 비중은 지난 2007년 63%대에서 2014년 79%로 증가한 반면 선진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37%에서 21%로 줄었다.
미래부는 하반기에서 ICT 수출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하락, 중국 업체의 추격, 원화 절상 등으로 하반기 ICT 수출에 다소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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