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및 국비 지원금 유용…교육당국 상대로 로비 벌인 의혹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3일 오전 10시께 김 이사장을 소환해 횡령한 교비 규모와 돈의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KBS 탤런트 출신인 김 이사장은 2003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를 설립했다. 2년제 학점은행 전문학사과정을 운영하다 2009년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인가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종합예술학교를 압수수색하고 주변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학생 등록금과 국비 지원금 등을 유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19일 검찰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특히 학점은행 제도를 교육부로부터 위임받아 운영하는 평생교육진흥원을 상대로 청탁과 함께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평생교육진흥원과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조만간 A씨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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