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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월드컵 마케팅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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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현지응원 항공·숙박권…삼성, UHD TV 파격할인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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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최대열 기자, 김은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한국시간 13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과거 '2002 한ㆍ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통상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축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예전과 같지 않다.
개막을 목전에 두고도 흥이 나지 않는 것은 세월호 참사 영향이 크다. 주요 경기가 새벽에 열리는데다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이 크게 줄었다.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가슴에서 지울 수 없는 상황에서 월드컵을 마냥 즐기는 것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기업과 국민들이 대다수다.

그렇다고 세월호 참사를 계속 머리속에 담아 둘 수도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는 다시 내리막길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세월호 참사가 내수까지 침수시킬 수 있다는 걱정이 대두된 것은 내수 침체가 한국경제 전체를 침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침체된 내수를 살려야 한국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

월드컵 마케팅을 시작한 기업들도 같은 생각이다. 수출과 함께 내수시장이 뒷받침되야 한국경제가 세계 경제 침체라는 긴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다.

월드컵을 즐기면서 각종 기업들의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월드컵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재미 뿐만 아니라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라 경기 직접 관람하거나 한정판 자동차, 최신형 UHD TV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월드컵 기간동안 호텔에서 특선으로 내놓는 브라질 등 남미주요국가의 요리를 맛보는 것도 월드컵을 즐기면서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다. 추모 분위기와 월드컵은 상반되지만 월드컵 분위기를 등질 수 없다.

현대기아차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침체된 내수경기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반등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을 준비했다.

우선 현대차는 자사 홈페이지 및 영업점을 방문, 월드컵 승리 기원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중 추첨을 통해 고객 8쌍(16명, 동반 1인 포함)에게 오는 6월23일 열리는 대한민국과 알제리 경기를 직접 응원할 수 있도록 항공권과 숙박 및 관광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월드컵 기념구와 월드컵 기념품 패키지를 각각 2014명(총 4028명)에게 증정한다.

기아차 역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예선 1, 2차전 경기 점수를 맞히는 고객중 추첨을 통해 3차전 경기를 현지에서 응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16강 경기와 8강 이후의 7경기 등 총 8경기의 점수를 맞힌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매 경기 1명에게 최신형 UHD TV를 증정하며, 전체 응모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월드컵 한정판 모델인 'K5 W 스페셜'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고객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한 '월드컵 스페셜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침체된 내수경기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며 "브라질 월드컵이 예년과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기업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업계 역시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달중 65형 커브드 UHD TV를 구입하면 50만원, 55형 커브드 UHD TV를 구매하면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UHD 화질의 영화와 다큐멘터리 8편이 내장된 비디오팩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 결과와 연계한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16강에 오르면 500명, 8강에 오르면 1000명을 추첨해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LG전자 또한 UHD TV 16개 모델에 스포츠 특화기능을 탑재,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TV의 경우 '초고화질 LG TV로 즐기는 축구 축제'를 주제로 11개 베스트 TV 모델을 선정해 큰 폭의 가격 할인을 제공한다.

주류 업계 역시 다양한 월드컵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오비맥주는 '카스 후레쉬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제작하고 전국 할인점과 편의점을 통해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월드컵 패키지는 축구에 환호하는 관중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강렬한 카스 브랜드 로고와 월드컵 우승 트로피 이미지를 담았고, 카스가 추구하는 젊음의 활력과 도전정신을 역동적인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총 두 종으로 구성됐다. 손흥민, 이청용, 기성용 등 국가대표 선수의 실사를 적용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강조한 디자인과 승리의 황금빛 드리블을 펼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미지를 삽입했다.

특급호텔들은 브라질 월드컵을 테마로 한 특선 요리와 패키지 상품을 마련, 내수 살리기에 동참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비바 원더 아워'에서 남미 주요국의 음식을 세미 뷔페로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은 쿨팝스 프라자에서 '코리아 더 챔피언 세트'를 판매한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보사노바 코리아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월드컵 이벤트를 준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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