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안전책임자에 김근영 CJ제일제당 생산총괄 상무 선임
CJ그룹은 그 동안 각 계열사별로 안전관리를 담당해왔으나 최근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계열사별 협업 및 통합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주사인 CJ주식회사 대표 직속으로 안전경영실을 신설해 통합 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영화관, 레스토랑 등 대중이 이용하는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사업 특성에 맞춰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통합 대응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안전경영실장인 최고안전책임자(CSO)는 CJ제일제당 생산총괄을 담당하던 김근영 상무가 맡게 된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보안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승진자 교육 커리큘럼에 안전·보안 관리 교육과정을 추가키로 했다. CJ그룹은 안전관리를 각 계열사 대표이사의 중점추진과제로 지정해 평가, 안전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환기하고 실제 개선에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CJ그룹은 지난달부터 그룹 주요 시설에 대한 화재사고 비상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CGV, 빕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소방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10일 CJ제일제당센터, CJ E&M센터, CJ대한통운센터, 이날 CJ남산본사에서 비상대피훈련을 실시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기존에도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들에 대해 각 계열사별로 매뉴얼을 수립해 활용하고 있었으나, 공동 대응이 필요한 대형 복합시설이 늘어나고 사회적으로 안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통합된 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사전 점검 및 대피·소화기 사용 등 비상대응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비상시 대응 가능하도록 체득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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