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월세 전환비율도 201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과 매매가격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임대수익률은 지난달(5.60%)보다 소폭 상승한 5.62%에 그쳤다.
반면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1억5145만원으로 국민은행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도는 1억2305만원, 인천 6454만원으로 모두 해당 지역의 최고 기록을 깼다.
최근 몇년간 오피스텔 공급이 급증한데다 2·26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오피스텔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이다. 월세가격에 12를 곱해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누고 여기에 100을 곱해 구한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2010년(연말 기준) 10.05%, 2011년 9.31%, 2012년 9.06%, 지난해 8.61%로 매년 꾸준히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8.57% ▲2월 8.53% ▲3월 8.47% ▲4월 8.42%로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오피스텔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 공실 가능성이 커졌고 저금리 현상까지 더해져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경기도가 8.36%로 서울과 같았고, 인천은 10.94%로 서울보다 높았다. 임대수익률은 경기도가 6.11%, 인천이 7.07%로 모두 서울보다 높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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