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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선거]지방 선거, 코스피 영향? "글쎄"

최종수정 2014.06.05 11:42 기사입력 2014.06.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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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내 증시에 '6·4 지방선거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 대다수는 6·4 전국 동시지방선거와 코스피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선거 전 내놓는 공약들이 증시 부양의 재료로 쓰일 수 있지만, 선거 이후 공약 이행 여부는 별개의 문제로 기업 펀더멘털과 뚜렷한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8~2010년 사이 치러진 4번의 지방선거 중 선거 뒤 코스피가 오른 적은 1번이었고 하락한 적은 3번이었다.

선거일 직전 거래일의 주가와 20거래일 뒤 주가를 비교해도 관련성은 높지 않았다. 실제로 2010년 6월2일 지방선거 전후 코스피는 6.2% 올랐지만 1998년 6·4 지방선거에는 10.18% 하락했다. 2002년 6·13 지방선거에는 3.66% 떨어졌고 2006년 5·31 지방선거 때는 4.15% 내렸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거가 분명히 시장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대부분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선거 직전에 발표되는 여러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를 단기적으로 부양할 수 있지만 약발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임 팀장은 "선거 이후 공약을 실행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또 별개의 문제다 보니, 기업 펀더멘털에 실제적인 효과를 주기가 어렵고 뚜렷한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경제이슈보다는 세월호 사건으로 촉발된 안전문제가 공약의 중심이 되다 보니 증시와 관련성이 더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헝가리, 인도, 터키 등 신흥국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정치이념이나 사회적 문제보다는 경제적 이슈가 더 부각됐고 투자자들은 이를 경기회복의 초석으로 받아들여 선거가 증시 강세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반면 선거에 경제이슈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다른 나라의 경우 주가와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다"고 짚었다.

코스피 지수를 좌우하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 등 대부분 수출주 중심이라 대외변수에 더 민감하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임 팀장은 "우리 기업에 미치는 펀더멘털 변수로 따져보면 선거보다는 오히려 오늘 발표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올 양적완화 정책과 미국 고용지표를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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